기본설계단계
기획설계를 통해, 결정된 건물의 성격이나, 규모가 실제로 실현가능한지를 검증하는 단계가 기본설계단계이다.
기획된 설계안이 허가상의 문제가 없는지(적법한지), 공간의 배치와 규모가 적절한지를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되고, 전체적인 기획안을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수납공간의 확보나, 기계실의 확보등의 수정을 거치게 된다.
난방방식의 검토, 급수방식과 인입라인의 예상, 배수관로 예상을 통한 정화조의 위치선정, 전기의 부하량 예상 및 배전함, 통신함의 위치선정 등과 같은 전기,설비사항
건축구조의 대안 검토, 외장재의 사양검토(지붕,창호,외벽), 내장재의 사양검토 등과 같은 건축관련사항
건축화 조명이나, 계획된 인테리어 공간 등의 계획 등의 디테일한 사항까지도 기본설계의 범위가 된다.
기획설계가 전 설계과정을 거쳐서 제일 중요한 과정이라고 본다면, 기본설계를 통해서, 기획된 설계안을 합리적으로 실현가능해주는 단계이다.
기본설계의 풍부함은 완성된 건축물이 설계안과 일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기본설계는 단지 가이드라인을 결정하는 것일뿐, 꼭 지켜야 만 하는 강제 규정은 아니다. 건물의 시공과정 중에서도, 부분적으로 더 좋은 선택의 대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변수로 인해, 실시설계,현장설계 등이 필요하게 된다.
기본설계는 전체적인 건물의 비례와, 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고, 설계의 변경이 필요하게 된 경우에도, 기본설계에서 정한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설계의 과정은 건축과정의 전단계라고도 말 할 수 있다.
통제되지 않은 설계의 변경 및, 실수로 인한 치수변경 등은 결국 기본설계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을 흐리게 되고, 이는 결국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획설계의 단계에서 건축주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하여, 구체화 되고, 시각화되는 과정을 거쳐, 건축기획의 틀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